“새로운 성장 동력을 찾아라” 건설기계 부품 시장을 주목하다
건설기계 부품 사업에 액셀 밟는 건기 완성차 브랜드
현대건설기계, 부품 전문 자회사 ‘현대코어모션’ 출범
두산인프라코어, 美 시애틀에 부품공급센터 신규 오픈

최근 . 국내 주요 완성차 브랜드인 현대건설기계, 두산인프라코어 등이 부품 전문 자회사를 독립시키고, 글로벌 부품 공급 거점의 비즈니스 세그먼트를 확대하는 등 건설기계 부품산업이 새로운 전기를 맞고 있다.


먼저 현대건설기계는 그 동안의 경험을 토대로 부품 전문 자회사인 ‘현대코어모션’을 자회사로 독립 출범하고 글로벌 건설기계 부품 시장 선점을 위해 더욱 힘을 싣는다는 계획이다. 이앞으로 현대코어모션은 내년부터 양산부품의 생산을 통합·일원화하는 스마트팩토리를 구축해 생산 효율성과 품질 경쟁력을 극대화해 2013년 까지 매출 1조원 규모의 글로벌 건설기계 부품 전문회사로 도약한다는 비전을 수립했다.


두산인프라코어는 최근 미국 시애틀에 부품공급센터 신규 오픈하면서 세계 최대 건설기계 인프라 시장인 북미시장에서의 영향력을 강화하고 나섰다. 이번에 새롭게 설립된 시애틀 부품공급센터는 애틀란타, 마이애미에 이어 미국 내 세 번째로 세워진 글로벌 전진 지기로서 약 5,300㎡ 규모로, 9천여 종의 부품을 취급하며, 미국 서부와 캐나다 시장에 부품을 공급하게 된다.

 

두산인프라코어는 향후 글로벌 부품 공급 센터를 대폭 확대, 설립해해 부품 공급 역량을 확대하면서 서비스 품질을 세계 최고 수준으로 강화한다는 전략이다. 이처럼 그동안 건설기계 부품산업을 비주류로 여기던 대기업들이 시장에 뛰어들고 있다는 점은 이 시장이 블루오션으로 떠오르고 있다는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기존 주력사업인 굴삭기, 지게차, 로우더 등의 건설기계 하드웨어 경쟁이 치열해지는 가운데 이들 브랜드가 새로운 성장 사업으로 건설기계 부품을 주목하고 있다는 점은 업계 내에서도 침체 국면의 건설기계 부품시장에 새로운 활력을 불러일으키는 긍정적인 시그널로 평가되고 있다.

 

현대건설기계, 부품 전문 자회사 ‘현대코어모션’ 출범
스마트팩토리 구축 등 적극적인 R&D투자로 2023년까지 매출 1조원 달성 목표

 

현대코어모션이 지난 4월 5일 출범식에서 글로벌 건설기계 부품 전문회사로의 도약을 선언했다.
현대코어모션이 지난 4월 5일 출범식에서 글로벌 건설기계 부품 전문회사로의 도약을 선언했다.

현대건설기계가 부품사업을 독립시켜 2023년까지 매출 1조원 규모로 성장시키겠다는 청사진을 내놨다. 현대건설기계는 최근 성남시 상공회의소에서 현대건설기계 공기영 대표, 현대코어모션 김대순 대표, 한국건설기계산업협회 염동관 부회장 등 내외빈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부품전문 자회사 ‘현대코어모션’의 출범식을 가졌다고 밝혔다.


이 자리에서 현대코어모션은 2023년까지 매출 1조원을 달성해 글로벌 건설기계 부품 전문회사로 도약하겠다는 ‘비전(Vision) 2023’을 발표했다. 현대코어모션은 건설장비 완제품의 수리용 부품을 공급하는 애프터마켓(A/M) 부품 사업과 함께 건설장비 업체에 유압모터, 메인컨트롤밸브 등 핵심 부품을 공급하는 양산부품 사업을 펼쳐나가게 된다.


이번 ‘비전 2023’에 따라 현대코어모션은 오는 2020년부터 양산부품의 생산을 통합·일원화하는 스마트팩토리를 구축해 생산 효율성과 품질 경쟁력을 극대화할 계획이다. 또한 적극적인 R&D투자를 통해 제품 경쟁력을 강화해 향후 국내외 건설기계 제조사에 핵심 부품 공급을 확대하며 시장입지를 넓혀 나간다는 방침이다.


현대건설기계 관계자는 “현재 지게차 핵심 부품인 트랜스미션과 드라이브액슬(Drive Axle) 전문회사의 인수합병을 추진 중”이라며, “향후 성장이 기대되는 전장부품에 대한 R&D투자를 확대해 글로벌 건설기계 부품 전문회사로 도약시킬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현대코어모션은 1985년 현대중공업 건설장비 사업부 내 애프터서비스(A/S)부품 부서로 출발해 2005년 충북음성에 글로벌 부품센터를, 2011년 두바이 지사를 설립하며 사업을 확대해왔다. 현대코어모션의 매출은 2018년 기준 2,400억원으로, 현재 140개 국가 540개 딜러사에 부품을 공급하고 있다.

 

두산인프라코어, 美 시애틀에 부품공급센터 신규 오픈
애틀란타에 이어 북서부 물류 거점 확보…부품 공급역량  강화

 

두산인프라코어가 미국 북서부 시애틀 지역(워싱턴州 레이시)에 부품 공급센터(Parts Distribution Center)를 신규 오픈했다.
두산인프라코어가 미국 북서부 시애틀 지역(워싱턴州 레이시)에 부품 공급센터(Parts Distribution Center)를 신규 오픈했다.

두산인프라코어는 미국 북서부 시애틀 지역(워싱턴州 레이시)에 부품 공급센터(Parts Distribution Center, 이하 PDC)를 신규 오픈했다고 최근 밝혔다. PDC는 굴삭기와 휠로더 등 건설기계 부품을 적기에 확보해 신속히 공급하는 거점으로, 고객의 장비가동률 및 만족도를 높이는 데 중요한 역할을 담당한다.


애틀란타, 마이애미에 이어 미국 내 세 번째로 세워진 시애틀 PDC는 약 5,300㎡ 규모로, 9천여 종의 부품을 취급한다. 애틀란타는 미국 동부 연안과 중서부, 마이애미는 중남미 지역을 맡고 있으며, 이번에 오픈한 시애틀은 미국 서부와 캐나다 시장에 부품을 공급하게 된다.


두산인프라코어 관계자는 “PDC 운영 효율과 부품 수요 대응능력을 지속적으로 개선해 북미 시장 고객만족도를 높여가겠다”고 말했다.


두산인프라코어는 부품 공급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한국 안산, 중국, 미국, 영국, 독일, 싱가포르, 브라질, 두바이 등 전 세계 8개국에 총 10곳의 PDC를 운영하며 40만 개 이상의 부품을 공급하고 있다. 전 세계 어디서든 부품 요청 시 24시간 내 공급을 목표로 글로벌 PDC 네트워크를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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