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대표적 건설기계 전시회 스마트 건설기계 기술 총집합
전시 참가기업 1200개 사, 참관객 18만 명 넘어

자료원: (좌)전시회 홈페이지, (우)KOTRA 창사무역관 촬영
자료원: (좌)전시회 홈페이지, (우)KOTRA 창사무역관 촬영

창사 국제 건설기계전시회(CICEE)는 중국 건설기계업계의 최대 전시회 중 하나로 지난 5월 15~18일까지 4일간 개최됐다. 건설기계관련 기업 1200개 사와 한국, 미국, 스페인, 영국 11개 국가의 상공회의소 및 협회 관계자들이 참가함. 특히 40여 명의 ‘일대일로’ 연선국가의 주중 대사 및 상무 대표단이 참가했고, 총 참관객은 18만 명을 넘어섰다.
이번 전시회는 ‘스마트 신형 건설기계’를 주제로 중국기계공업연합회와 창사시 등 7개 기관이 공동 주최하고 중국 8대 중앙 국유기업 소속인 시공집단(施工集미국 장비 대리상협회, 스페인 건축기계 및 채광설비 제조 수출기업협회, 한국 크레인 협회 등 국제 협회들을 대회에 유치한 글로벌 메머드급 건설기계 전시회로서의 웅장한 위용을 과시했다.
두산인프라코어와 현대중공업 등 한국기업을 포함한 외국기업이 총 참가기업의 22%를 차지했고, 50대 글로벌 건설기계 생산기업 중 캐터필라(Caterpillar), 존디어, 트릭스(TEREX), 히타치(Hitachi), 리보하이얼, 바커노이슨(Wackerneuson) 등 24개 기업과 아울러 글로벌 500대 기업인 엑슨모빌, 이구스, 이스즈 등 14개 부품회사 및 국제 브랜드도 참가했다.

 

중국 기업, 세계적 건설기계 플랫폼 조성 위한 압도적 포메이션

 

초대형 중장비 제품 및 유압부품
초대형 중장비 제품 및 유압부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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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원: KOTRA 창사무역관 촬영
자료원: KOTRA 창사무역관 촬영

중국기업으로는 전 세계 건설기계 제조 회사 상위 50개 기업 중, 창사의 싼이중공업, 중롄중공업, 티에찌엔 중공업, 싼허 스마트 등 4개 기업이 참가했는데, 싼이중공은 100톤 규모의 광산용 화물차와 최신 k계열의 크레인 및 5세대 중장비 트럭을 전시하는 등 스마트화와 디지털화 발전의 성과를 전시했다.
중롄중공은 최대 기중 높이가 180m에 달하는 크롤러 크레인을 선보이는 등 초대형 중장비 제품들을 전시하며 참관객의 눈길을 끌었다. 이 외에도, 리우공(柳工)은 3D인쇄기술, 정밀기계기술로 제작한 토크 컨버터 전시를 통해 자동정밀측정능력, 레이저 3차원스캔기술을 선보였다.

외국 유명 건설기계 브랜드, ‘스마트 제조’ 실력 발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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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스(CASE)사는 미국 건설기계 브랜드 중 선구적인 입지를 갖추고 있는 기업으로 이번 전시회가 첫 중국 진출 무대임. 동 사 관계자는 이번 전시회 참가가 중국시장 개척의 전진기지 역할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독일의 바커노이슨(Wackerneuson)사는 유럽에서 유명한 100년 기업으로, 창사 국제 건설기계전시회의 참가를 통해 자사의 최신상품 전시와 자사 브랜드 영향력의 확대 외에도 중국 시장에서의 입지를 더욱 강화하기 위한 협력 파트너를 탐색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전 세계 순위 4위인 히타치(Hitachi) 건설기계는 실내와 실외 전시구역을 결합하는 방식을 통해 최신 굴착기 기술과 스마트화 종합 응대 시스템을 선보였다.
국내기업 중 두산인프라코어는 산업용 로봇과 5G 원거리 제어기술 등을 활용한 제품을 전시했다.

 

건설기계 산업 관련 포럼, 세미나 등 부대행사도 개최

 

자료원: KOTRA 창사무역관 촬영
자료원: KOTRA 창사무역관 촬영

이번 전시회는 부스 전시 외에도 ‘글로벌 첨단 제조업 첨단기술 프로젝트’, ‘글로벌 첨단제조 500대 기업’, ‘첨단 제조 창사인덱스', '글로벌 첨단제조업 창사선언' 등 다양한 포럼 및 발표회가 진행됐다.
해당 분야에서 영향력 있는 글로벌 주요기업 리더, 저명한 학자, 국제적으로 유명한 투자가, 금융인 등 중요한 인물들이 대거 참석하여, 시장동향 및 기술 트렌드 등을 살피고 정보를 공유했다.
이번 전시회에 대해 창사시 관계자는 "CICEE는 전세계 건설기계 엘리트들 사이의 교류를 돕는 플랫폼, 건설기계 업계의 과학기술 교류와 정보발표의 플랫폼, 건설기계 산업사슬의 연결 및 교역 플랫폼 등 3개의 플랫폼으로 구성되어 있다"고 설명하면서 "CICEE가 선진적인 건설기계 스마트 제조기술과 제품의 경연장이자 상호 협력을 통한 발전의 새로운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창사의 건설기계 산업, 핵심 경쟁력을 갖춘 지주 산업으로 자리 잡아

현재, 창사시에는 건설기계 기업 30여 개와 부품 생산기업 200여 개가 있음. 생산품의 종류가 중국 건설기계 품목의 약 70%를 차지하고, 생산 규모는 전국 총량의 23%를 차지함. 창사에서 생산된 건설기계 관련 제품들은 전 세계 약 160여 국가와 지역에 널리 보급되고 있으며, 현재 빠른 속도로 세계적인 건설기계 산업 클러스터를 형성하고 있다.
창사는 ‘국가 스마트 제조센터’라는 새로운 목표를 내걸고 국가급 스마트 제조 시범 사업과 전문 프로젝트 27개를 수행하는데 역량을 집중하고 있음. 로봇연구원, 신소재 연구원, 공업 클라우드 플랫폼 등 스마트 제조 공공 서비스 플랫폼 등을 활용하여 '중장비+스마트 제조' 분야의 기술을 발전시키고 있다.

 

자료원: KOTRA 창사무역관 현장 인터뷰 자료 종합후난성 창사 내 4대 기업 현장 인터뷰
자료원: KOTRA 창사무역관 현장 인터뷰 자료 종합후난성 창사 내 4대 기업 현장 인터뷰

CICEE를 통해 많은 실질적인 합작이 이루어질 전망

이번 전시회의 규모와 참가업체 및 참관객 수를 볼 때, 중국의 건설기계 산업에 대한 관심이 얼마나 높은지 알 수 있었다. 특히 엔진, 오일 실린더 및 차체 제동기는 자체 생산이 가능하지만, 주요 부품인 유압펌프와 유압밸브는 여전히 수입에 크게 의존하고 있었다.
이에 향후 한국 기업과의 협업 가능성이 있지만, 건설기계 부품의 차별화 전략이 필요하며, 중국의 제조업 기술력이 빠르게 발전하고 있으므로 우리 기업의 철저한 대비가 필요해 보인다.

 

건설기계에 IT를 접목한 첨단 중장비의 출현

 

중장비 업계는 인공지능(AI), 사물인터넷(loT) 등 신기술을 건설 장비에 접목하는데 시동을 걸고 있다. 첨단 건설기기에 대한 수요가 늘고, 정보기술(IT) 업계와의 합작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는 추세다.
특히 5G 통신망을 이용한 ‘텔레-오퍼레이션기술(tele-operation)’을 활용하여 작업 현장의 효율성을 높이고, 장비 원격제어로 안전사고 예방 가능성을 향상시킬 수 있는 제품으로 트렌드가 이동 중이다. 이에 5G의 대용량 고속 통신망을 통해 원격제어 기술의 보편화를 촉진할 것으로 보인다.

 

 

본고는 [CICEE 공식 홈페이지, 기업 카탈로그 자료, KOTRA 창사 무역관 자료 종합] 보고서를 요약, 정리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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