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5년 역사를 자랑하는 미국 건설 전시회
코로나 여파로 중국관 참가 취소는 한국 기업에는 기회
참가기업의 전시회 재참가율 높아

자료: KOTRA 달라스 무역관
자료: KOTRA 달라스 무역관

지난 2월 3~7일 간의 일정으로 미국 네바다 라스베가스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2020 미국 라스베가스 월드 오브 콘크리트 전시회(이하 World of Concrete 2020)’는 지난 1975년 창설 이래 매년 개최되고 있는 세계 최대 규모의 건설산업 전시회다.
이번 World of Concrete 2020는 코로나 바이러스의 여파로 중국업체의 참가가 취소됐음에도 불구하고, 45개국 1,310개사가 참가했다. 전 세계 앵커, 프리캐스트, 에어 콤프레서, 히터, 펌프, 콘크리트 믹서 등 최신 건설 관련 제품과 기술을 한 자리에서 확인할 수 있는 종합 건설 전시회로 개최 규모는 약 70만 평방 피트에 이르는 매머드급 전시회로 위용을 과시했다.

 

전시회 특징 및 참가업체 현황과 출품 아이템

 

이번 전시회는 미국·캐나다·독일·인도 등 45여 개국, 1310개사가 참가함. 당초 1432개 업체가 참가 신청을 했으나 코로나 바이러스로 중국관 참가를 취소했다. 세계 각국의 컨트랙터, 건설관리 딜러, 디자이너, 건축가, 공학자, 장비 임대업체, 콘크리트 제조업체, 파이프 제조자 등 약 5만 4000여 명이 참관했다.

주요 참가 기업으로는 Freightliner, Case Construction, Hexagon, KEEN Utility, Dewalt, Makita Tools, Hilti, ROMCO Equipment, Nova Geotechnical, Oman Systems, Sika USA, Acumatica 등이다.
분야별로는 관련 품목끼리 전시돼 있어 바이어들의 편이성을 대폭 확대했다. 우선 노스홀에는 생산업체 센터, 건축기술, 사전제작품, 콘크리트 석조, 콘크리트 강화 관련 제품을 전시했으며, 센트럴홀에는 World of Masonrym 재료를 취급하는 관련업체들이 라인업을 갖췄다. 사우스홀에는 콘크리트 보수 및 해체, 콘크리트 표면 및 장식 관련 업체들이 참가했으며, 옥외에는 중장비, 장식 콘크리트 제품들의 전시와 시연행사가 전개됐다.

 

자료: KOTRA 달라스 무역관World of Concrete 2020 전시장 맵
자료: KOTRA 달라스 무역관World of Concrete 2020 전시장 맵
자료: KOTRA 달라스 무역관
자료: KOTRA 달라스 무역관

전시회 부대행사, 실무를 위한 교육 프로그램 전개

World of Concrete의 교육 프로그램은 기술 능력과 비즈니스 노하우를 쌓을 수 있는 기회가 제공됐다. 특히 주최측은 콘트리트에 대한 기본 교육부터 콘크리트 생산 및 수리·프로젝트 관리·재무 관리·리더십 등 150개 이상의 세션과 함께 인터액티브 워크샵, 세미나, 자격증, 실무 및 산업교육을 제공했다.

 

자료: World of Concrete
자료: World of Concrete

한국기업, 미국 시장 진출을 위한 비즈니스 허브로 각광

이번 World of Concrete는 미국 건설시장의 주요 바이어가 대거 참가하는 전시회로 실질적으로 구매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았다. 전시회에 참가한 다수의 한국기업들은 제조업체, 공급업체, 유통업체는 최신 제품을 선보이고 바이어의 질문에 바로 대응을 할 수 있어 발전 가능성이 높은 비즈니스 관계를 구축할 수 있는 좋은 기회였다는 평가가 대체적이었다.
다음 World of Concrete는 2021년 1월 18일과 22일, 네바다 라스베가스에 위치한 라스베가스 컨벤션 센터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전시회에 대한 만족도가 높아 재참가 비율 높아

 

자료: KOTRA 달라스 무역관
자료: KOTRA 달라스 무역관

또한 이번 전시회는코로나 바이러스의 여파로 중국관이 불참하게 됐으나, 바이어들의 참가율은 떨어지지 않은 상황에서 중국 기업의 경쟁 기업들에는 더 많은 바이어들을 만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된 것으로 보인다.
라스베가스 내에서도 많은 건설 공사가 진행되고 있으며, 대다수의 수출품들이 LA항구를 통해서 미국으로 수입되고 있다. 이번 전시회에 참석한 대다수 바이어들은 실질적인 구매를 위해 참가했으며, 미국 내에 창고를 갖추고 공급이 가능하다면 거래 성사 가능성이 훨씬 높을 것으로 보인다. 참가기업 R사의 관계자는 World of Concrete는 새로운 바이어를 만날 수 있는 좋은 기회라고 평하며, 내년에도 참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몇 년째 World of Concrete에 참가 중인 한 기업은 이번 전시회를 통해 하루에 약 3~4건의 진성 바이어들의 정보를 입수했으며, 전시회 이후 후속 연락을 통해 가격, 물량, 제품 스펙에 대해 조율할 예정”이라며, “로컬 제품들만 구매했던 바이어들에게 운송 가격까지 포함된 가격표를 제시했을 때에 제품 가격 자체가 높다고 이해하고 있었지만, 바이어에게 운송 과정과 가격에 대해서 안내하고 제품의 가격이 높지 않다는 것을 설명할 수 있는 계기가 됐다” 평가했다.

 

본고는 [World of Concrete, IBIS World, KOTRA 달라스 무역관 자료 종합] 보고서를 요약, 정리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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