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편형 가짜 경유 판별키트‘오일키퍼 D’출시
가짜 경유, 이제 손쉽게 판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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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가짜 경유 유통에 따른 피해사례가 빈번히 늘어나고 있는 가운데, 한 업체가 산학협력으로 가짜 경유를 판별할 수 있는 제품을 출시해 눈길을 끌고 있다.

한양대학교 자회사인 ㈜에코메트론은 최근 한양대학교 나노과학연구소와 합작으로 가짜 경유를 판별키트인 ‘오일키퍼 D’를 출시했다.

오일키퍼 D는 센서필터와 주사기로 구성되어 있으며, 간단한 사용법으로 현장에서 손쉽게 가짜 경유를 판별할 수 있다. 주사기에 가짜경유 의심 시료 1mL 정도를 통과시켜 발색되는 색상을 보고 가짜인지 판별한다.

가짜 경유면 30초 이내에 센서필터가 보라색으로 변하며, 정품일 경우에는 경유 고유의 색인 황색계열 색상을 띄게 된다. 판별 원리는 가짜 경유에 포함된 등유의 법정식별제에 반응토록 한 것으로 에코메트론은 이에 대한 시험성적서를 취득해 신뢰도를 확보했고, 관련 특허도 2종도 등록했다.

에코메트론 김성규 대표는“오일키퍼D는 사용방법도 간단하지만 휴대가 편리하고 저렴한 비용으로 구입이 가능하다는 것이 장점”이라며“경유를 연료로 사용하는 모든 차량, 특히 굴삭기, 덤프트럭 등 건설기계 및 중장비 차량의 엔진 성능에 이상이 생겼거나 출력 또는 연비가 갑자기 떨어졌는데 원인을 찾을 수 없는 경우 가짜 경유 때문이 아닐까? 의심이 되어 판별해 보고자 하는 사람들에게 희소식이 아닐 수 없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볼보트럭코리아와 두산인프라코어에 대량 납품이 되었다. 전국 정비센터에서 가짜 경유 판별의 1차 테스트 도구로 활용하고 있으며, 현장에서 중장비를 운영하는 업체에서도 지속적인 주문이 있는 상태로 가짜경유 유통이 심각한 상태”라고 말하면서 “가짜 경유의 불법 유통이 증가하고 있는 시점에서 중장비 및 건설기계 관련 차량의 운전자의 안전문제, 차량의 잔존 가치 하락의 문제, 나아가 환경문제까지도 소비자 스스로 미연에 방지할 수 있고, 현 정부의‘지하경제 양성화’를 위한 근절 1순위 사회악으로 지목받고 있는 가짜석유 근절에 기여할 수 있는 제품으로 많은 분들이 관심을 가져 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한편 실제 오일키퍼 D를 통해 가짜 경유가 확인하고 해당 사업주를 구속하는 사례가 있었다. 건설 장비 및 차량을 다수 보유하고 있는 업체의 사장 박철호(65,가명)씨가 그 주인공으로, 그는 건설현장에서 홈로리를 통해 주유한 차량 중 3년이 안 된 비교적 신차의 엔진을 천만원 가까이 되는 비용을 들여 교체하는 일을 겪었다.

그리고 다른 차량에서도 엔진 꺼짐과 출력저하 등의 현상이 지속적으로 발생되어 원인을 찾다가 가짜 경유가 원인일 수 있다는 이야기와 더불어 쉽게 판별할 수 있는 제품이있다는 말을 말을 듣고 오일키퍼D로 1차 판별테스트를 진행하여 가짜 경유임을 확인했다.

그 결과 한국석유관리원에도 품질분석을 의뢰하여 최종 “가짜 경유” 임을 확인 받았고, 결국 가짜 경유를 유통한 해당 업체는 폐업처리 되었고 업주는 구속까지 되는 사례가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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