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 폰으로 건설기계 제어한다"
모바일 원격 건설기계 통합 제어 시스템 '하이메이트 2.0' 개발 완료
건설기계 소프트웨어 시장 장악력 확대 본격 선언

최근 들어 건설 현장에서 생산성 향상, 비용절감 등의 요구가 지속적으로 확대되고 있는 가운데, 건설기계의 운용에서부터 차량의 효율적 관리 및 유지보수 계획까지 할 수 있는 건설기계 토털 제어 시스템이 출시돼 화제를 모으고 있다.

 

국내 대표 건설기계 완성차 브랜드 현대중공업은 최근 모바일 통신기기를 활용해 굴삭기 등의 건설기계를 원격으로 운용, 관리할 수 있는 차세대 건설장비 원격 제어관리 솔루션인 '하이메이트(Hi-Mate) 2.0을 개발했다.

요즘 굴삭기 등 건설기계의 하드웨어적인 측면에서도 고성능의 기술 트렌드가 자리를 잡으면서 굴삭작업의 정밀도와 효율성, 생산성을 월등히 높일 수 있는 제어솔루션에 요구도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이번 '하이메이트(Hi-Mate) 2.0 개발은 그동안 첨단제어시스템의 도입이 타 분야 보다 상대적으로 더디다고 할 수 있는 건설기계시장에 일대 혁신을 가져다 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개발사인 현대중공업은 지난달부터 일부 고객을 대상으로 '하이메이트 2.0'의 테스트를 실시했고, 향후 제품판매를 넘어 서비스 솔루션 판매를 통해 고객의 효용가치를 더 높일수 있도록 비즈니스 전략의 다변화를 모색하고 있다.

특히 '하이메이트2.0'의 원활한 시장 대응력을 갖추기 위해 소프트웨어 지원툴과 관련 솔루션을 제공해 고객은 물론 엔드유저의 생산성 향상에 일조하겠다는 계획을 수립했다.

건설기계 시장 혁신 이끄는 '스마트 센세이션'

원격 모니터링 통한 건설기계 '통합 제어' 신기술

모바일 건설장비 원격관리시스템은 업계 내에서도 상당히 생소한 아이템임은 분명하다. 최근 무인화 운전 장치, 굴삭기 측량 제어 솔루션 등이 시장에 속속 출시되면서 첨단 소프트웨어 기술이 적용된 건설기계 제어 시스템이 각광을 받으면서 건설기계 분야의 확실한 블루오션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이보다 한 단계 진일보된 이번 '하이메이트 2.0' 모바일 통합 관리, 운영 제어 시스템의 출시는 건설기계 제어 시장에 상당한 센세이션을 불러 일으킬 것으로 예상되는데, 이는 PC 및 모바일 기기를 통해 쉽고 편리하게 건설기계를 운용, 관리할 수 있는 툴이라는 점 때문이다.

하이메이트 2.0은 위성과 모바일 통신망을 활용해 건설기계와 현장의 정보를 수집, 분석하는 시스템으로 웹사이트를 통해 건설장비의 가동상태 조회부터 분석 등의 기능을 지원할 수 있다. 특히 스마트폰에 하이메이트 어플리케이션을 설치하면 언제, 어디서든 엔진과 에어컨, 히터(공조장치) 등을 제어할 수 있는 신개념 원격관리시스템인 것이다.

하이메이트 2.0의 가장 큰 장점은 서두의 언급대로 사용자가 운전석에 탑승하지 않더라도, 원거리에서 스마트폰 모니터링을 통해 장비의 가동시간과 작업시간을 정량적으로 관리해 작업의 효율성을 크게 향상시킬 수 있다는 점이다.

특히 배차 계획 및 현장 노무관리, 일별 가동시간 추이에 따른 소모품 교환정보 제공 뿐만 아니라 원격지에서 연료잔량을 확인할 수 있어 연료공급 시간 관리를 통해 생산성을 높일 수 있는 획기적인 솔루션으로, 여기에 장비 작업시간, 작업대기 시간 및 일일 연료사용량 변동추이 모니터링을 통해 불필요한 루즈타임을 최소화해 장비의 유지비용을 절감에도 효과적인 역할을 할 수 있다.

2.jpg

인식전환과 저변확대를 위한 숙제,
혁신에 따른 고객 성공, 미래가치 구현 집중 어필

하이메이트 2.0은 현대중공업이 2002년 개발에 착수한 '하이메이트'의 버전업 제품이다. 이후 2008년부터 상용화되면서 그동안 굴삭기와 휠로더, 지게차에 적용해 운용 효율을 높이는 역할을 해왔다.

 

당시만 해도 위성과 모바일 통신망을 활용해 건설기계의 가동상태와 작업관련 정보를 수집·분석하는 시스템에 대한 인식이 높지 않은 상태여서 저변확대는 물론 판로개척에 있어서도 상당한 제약이 뒤따랐다.


하지만 최근들어 일부 산업계를 중심으로 모바일 툴을 활용한 기계장비 운용관리 시스템이 급속도로 보급, 활용되면서 현장의 혁신을 가져다 주고 있기 때문에 이번에 개발된 하이메이트의 상위버전인 '하이메이트 2.0'의 미래가치는 그 어느 때 보다 높다고 볼 수 있다.


현재 건설기계시장에서 '하이메이트 2.0'과 같은 모바일 건설장비 제어 시스템에 대한 인지도가 낮은 것이 현실지만 몇년전과 비교하면 놀라울 정도로 고객인식이 변화하고 있는 추세라고 현대중공업 관계자는 언급했다.


이에 발맞춰 현대중공업은 올해부터 하이메이트 2.0의 저변확대를 위해 보다 다양한 고객 소통 체널을 통한 공격적인 비즈니스 전략에 돌입한다는 계획이다.


현대중공업 관계자는 "'하이메이트 2.0'은 고객이 스스로 장비를 쉽고 빠르게 관리할 수 있도록 서비스를 제공하는 툴이라는 점에서 상당한 고객가치를 갖고 있다"면서 "이 같은 장점을 고객들에게 꾸준히 홍보하면서 일차적으로 솔루션 활용에 따른 현장 혁신사례를 토대로 한 피드백 마케팅을 집중 전개해 고객들의 인식 전환의 계기를 마련하고, 이 후 현장 고객들의 의견을 반영한 고객친화적인 솔루션의 업데이트를 지속적으로 추진해 향후 건설기계 고객이 장비를 구매함에 있어서 반드시 필요한 기능임을 인식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계획을 설명했다.

 

그는 이어 "이를 위해 현대중공업은 지난 2월 고객들을 대상으로 '하이메이트 2.0' 시연 테스트를 전개했고, 특히 홍성지역의 사용자(모델명:HW145) 분들은 본 서비스 이용으로 예열시간을 줄여 커피한잔을 하면서 여유있게 작업을 진행할 수 있었다는데 큰 만족감을 표시했다"며 "향후 고객들이 감성적으로 느끼는 세세한 부분까지 검토하고 수정 보완해 양질의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현대중공업 "고품질·경쟁력 있는 고객 솔루션 전진 배치"
"이제는 소프트웨어 경쟁의 시대… 고객 접점 높이며 트렌드 이끌 것"


'하이메이트 2.0'은 앞서 강조했듯이, 모바일 원격 제어 시스템이라는 점에서 건설기계산업계에 상당한 가치와 의미를 갖췄다고 볼 수 있다.


특히 해외 유수의 건설기계 메이커보다 한발 앞서, 현대중공업이 순수 국내기술로 개발했다는 점에서 국산 건설기계 제어 솔루션의 글로벌 포지셔닝을 강화하는 계기를 마련한 것으로 평가된다. 이번 '하이메이트 2.0' 출시에 따른 현대중공업 건설장비사업부문의 비즈니스 전략에 있어서의 변화도 주목된다.

 

이와 관련해 현대중공업 관계자는 "건설기계 시장은 기술고도화에 따라 제품의 품질수준이 대동소이해졌기 때문에 차별화 전략이 필요하다."면서 "이러한 가운데 현대중공업이 '하이메이트 2.0'과 같은 하이퀄리티 건설기계 소프트웨어 솔루션을 출시했다는 것은 고객입장에서는 생산성과 효율성 제고를 통한 이윤확대를 부여하고, 회사 차원으로 볼 때 글로벌 건설장비 시장에서의 포지셔닝 확대를 위한 계기를 마련했다는 가치를 갖는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현대중공업은 건설장비 시장의 신도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해 고객관점에서 고객의 이익을 먼저 생각하는 방향으로 다양한 소프트웨어 솔루션을 지속적으로 연구, 개발하고 있다"면서 "앞으로도 고객 지향적인 건설기계 소프트웨어 솔루션을 선보여, 고객의 효용 가치 향상에 기여하는 고객 상생 파트너로서의 역할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3.jpg

2017년 하이메이트 상용화 원년 선포
4월 '현대건설기계' 독립법인 설립 기점 공격적 사업전략 전개

현대중공업은 '하이메이트 2.0' 개발을 기점으로 2017년 사업에 있어 매우 중요한 시즌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현대중공업 건설장비사업부문은 올해 4월부터 '현대건설기계'로 독립 법인 설립을 앞두고 있다. 사업의 지속성장을 위해 사업구조를 재편하고 개발, 품질, 영업, 서비스 등 모든 부문에서 혁신을 통해 체질을 개선해 나갈 계획이다.

 

특히 '하이메이트 2.0'의 원활한 시장 대응력을 갖추기 위해 다양한 소프트웨어 제품과 솔루션을 지속적으로 시장에 선보일 계획이며, 현장에서 축적된 노하우로 차별화된 고객 솔루션을 제공함으로써 고객은 물론 엔드유저의 생산성을 향상시키는 데 일조하겠다는 계획도 수립했다.


현대중공업 관계자는 "지난해 '하이메이트 2.0'의 완벽한 성능 구현을 위해 연구개발에 전력하며 기술가치를 높이는데 초점을 맞췄다면, 올해부터는 제품출시에 따른 품질, 서비스의 질적·양적인 강화를 실시해 나갈 것"이라고 사업플
랜을 공개했다.


하이메이트는 개발초기부터 고객 A/S의 편의성 향상에 큰 비중을 두고 개발한 서비스 솔루션인 만큼, 현대중공업은 고객 A/S를 효과적으로 지원하기 위해 장비의 유지보수와 관련된 여러 가지 정보들을 기반한 고객 맞춤형 A/S 정책을 전개해 나갈 계획이다.


또한 시스템의 효과적인 운용을 위해 딜러 및 고객들을 대상으로 정기적인 교육을 실시할 예정이며, 하이메이트의 좋은 기능을 효과적으로 홍보하기 위해 홍보영상 및 광고기획을 준비 중이며, 향후 SNS 등 다양한 모바일채널을 통한 고객교육도 전개할 계획이다.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저작권자 © 중장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