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의 인프라 프로젝트 진행과 에너지 개발 정책으로 수요 증가
美 경기 성장세로 인해 건설·건축 산업과 함께 수요 동반 성장 예상

미 전문 리서치 기관인 IBIS World(Construction Machinery Manufacturing in the US, 2018년 5월 발간)에 의하면, 미국의 건축 장비 생산업은 2017년 기준, 약 305억2060만 달러로 전년 대비 4.0% 성장했다고 발표했다. 이 보고서에 따르면 2018년 규모는 약 319억4130만 달러로 예측되며 전년 대비 4.7% 성장 전망된다고 전했다.
또한 IBIS World는 미국의 건축 장비 생산업의 성장률이 2013년부터 2018년까지 5년 동안 연간 3.1% 감소했으며 특히 2015년에는 16.1%, 2016년에는 9.0% 감소했다고 분석했다. 그러나 2017년부터는 본격적인 회복세를 보이고 있으며, 2018년부터 2023년까지 5년 동안 연간 2.2%의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예측했다.
주요 성장 원인은 미국 시장의 경기회복으로 인한 건축, 건설경기 성장으로 꼽히며 미국의 건축, 건설경기는 2013년부터 2018년까지 연간 2.5% 성장했다. 여기에 트럼프 정부의 고속도로, 다리 등 인프라 시설 확충 및 개선 계획 발표에 따라 수요 증가가 예측되며 향후 관련 산업의 동반 성장이 기대되고 있다.

 

자료원: IBIS World최근 3년간 미국의 건축 장비 생산 규모 (단위: US$ 백만, %)
자료원: IBIS World최근 3년간 미국의 건축 장비 생산 규모 (단위: US$ 백만, %)

시장동향

미국 건축 장비 생산업의 주요 생산 품목은 파워 크레인, 드래그라인 및 삽(Power cranes, draglines and shovels), 트랙터, 불도저 및 통나무 트랙터(Wheel and crawler tractors, dozers and log skidders), 기타 건축용 장비 및 기기(Other construction machinery and equipment), 트랙터 셔블 이동기(Tractor shovel loaders), 건축용 장비 부품(Parts for other construction machinery), 모터 그레이더, 유지기, 롤러 및 압축기(Motor graders and light maintainers, rollers and compactors), 믹서, 도로 포장기계 및 관련 기기(Mixers, pavers and related equipment), 기타(Other) 등이 있다.
 생산 비중은 파워 크레인, 드래그라인 및 삽이 23%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며 트랙터, 불도저 및 통나무 트랙터 16.5%, 기타 건축 장비 및 기기 생산 14.7%, 트랙서 셔블 이동기 11.1%, 건축 장비 부품 9.0%, 모터 그레이더, 유지기, 롤러 및 압축기 5.2%, 믹서, 도로 포장기계 및 관련 기기 2.5%, 기타 건축 장비 생산이 18.0%를 차지하고 있다.
특히 유압 브레이커는 건축, 건설업뿐 아니라 에너지 개발, 채광 산업에서도 사용되며 Freedonia의 보고서에 의하면 미국의 전체 에너지 개발 및 채광 산업(Mining Equipment in the United States, 2018년 9월 발간)은 2017년 기준 약 46억7000만 달러 규모로 집계됐다. 이중 드릴 및 브레이커 품목 생산 수요는 2017년 기준, 약 3억1000달러로 2022년까지 연간 7.0% 성장하여 약 4억3500만 달러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자료원: IBIS World미국 건축용 장비 생산 비중
자료원: IBIS World미국 건축용 장비 생산 비중

미국 유압 브레이커 수입동향

미국의 2017년 유압 브레이커 주요 수입국은 중국, 멕시코, 일본, 독일 및 캐나다 순으로 2017년 미국의 유압 브레이커 수입액은 총 32억4957만 달러를 기록했으며 전년 대비 17.32% 수입이 증가했다.
중국산 수입액은 7억744만 달러를 기록하여 전년 대비 28.28% 증가했으며, 전체 유압 브레이커 수입 시장에서 21.77%를 차지했다. 멕시코산 유압 브레이커 수입은 4억6739만 달러(전체 수입 시장의 14.38%), 일본산은 3억8461만 달러(11.84%), 독일산은 3억860만 달러(9.50%), 캐나다산 수입은 2억8812만 달러(8.87%)를 기록했다.
특히 2017년 미국의 한국산 유압 브레이커 수입은 약 2억6868만 달러를 기록, 미국 전체 유압 브레이커 수입 시장의 8.27%를 점유하여 수입국 중 6위를 기록했는데 한국산 유압 브레이커 수입은 전년 대비 23.82% 증가했다.

 

자료원: Global Trade Atlas미국 유압 브레이커 수입 동향 (단위: US$ 백만, %)
자료원: Global Trade Atlas미국 유압 브레이커 수입 동향 (단위: US$ 백만, %)

경쟁 현황 및 주요 경쟁기업

미국의 주요 건축 장비 생산 시장은 Caterpillar, Deere & Company, Komatsu 등 세계적인 기업들이 선도하고 있으며 Caterpillar사가 전체 시장의 27.2%를 차지하고 있다. 또한 중장비 및 농업용 기기와 장비 생산으로 유명한 Deere & Company사의 시장 점유율은 10.1%이며 일본 기업인 Komatsu는 10%를 점유하고 있다. 그 외 Terex Corporation은 2.2%, CNH Industrial NV는 1.6%의 시장을 점유하고 있다.

 

자료원: IBIS World미국 주요 건축용 장비 생산기업 및 시장 점유율
자료원: IBIS World미국 주요 건축용 장비 생산기업 및 시장 점유율

미국 유압 브레이커 주요 수요처

미국 시장에서 유압 브레이커는 주로 건축·건설 현장에서 사용되고 있으며, 중간 유통채널 없이 생산업체에서 실 수요처 또는 중장비 대여 전문기업으로 판매되고 있다.
IBIS World에 의하면 미국 건축 장비 생산업의 주요 수요처는 주택 건설(Residential construction) 현장으로 전체 수요의 17.4%를 차지함. 도로, 고속도로 등 인프라 시설(Infrastructure construction) 건설 현장 수요가 14.9%, 상업용 건물 건축(Commercial construction) 수요는 12.8%, 산림 관리(Forestry) 수요는 8.3%, 공공기관 및 시설 건축(Municipal construction) 수요는 8.0%를 차지한다고 밝혔다. 그 외 수출(Exports) 수요는 38.6%를 차지했다.

 

자료원: IBIS World2017년 미국의 건축 장비 생산업 주요 수요처
자료원: IBIS World2017년 미국의 건축 장비 생산업 주요 수요처

관세율 및 수입규제

미국시장에서 유압 브레이커는 제품 종류에 따라 HS Code 8431.49.10 또는 8431.49.90으로 세분화되며, 일반 세율은 무관세가 적용되지만, 해당 HS Code는 올해 7월부터 발효된 미국의 대중 통상제재인 무역통상법 301조 1차 리스트에 포함되어 중국산 제품의 경우 25%의 추가 관세가 부과된다.
수입 및 통관 제도에 있어서는 한미 FTA 협정상의 원산지 결정기준에 따라 한국산으로 인정받는 제품은 통관 시 원산지 증명서 등의 필요 서류를 갖춰야 하며, 세관에서 제출을 요구하지 않아도 미리 갖추고 있어야 한다. 특히 원산지 증명서, 납품업체로부터 받은 원자재 확인서 등의 관련 서류는 통관일로부터 5년 동안 보관해야 한다.

 

트럼프 정부의 인프라 프로젝트 계획 따른 수요 증가

 

트럼프 정부는 취임과 함께 대대적인 공공 인프라 프로젝트 계획을 발표한 바 있으며 캘리포니아주를 포함, 다수의 주 정부들은 노후화된 기존 고속도로, 도로 등의 인프라 시설 보수 공사 및 신설 계획을 추진 중에 있어 건축, 건설 자재와 함께 장비 수요 증가가 예측되고 있다.
또한 트럼프 정부는 에너지 개발 관련 환경 규제들을 완화하여, 이는 미국 내 활발한 에너지 개발 붐으로 이어지고 있으며 에너지 개발 및 채광용 중장비 시장의 동반 성장이 예측되고 있다. 그러나 수요 증가가 예측됨에도 불구하고, 최근 미국의 보호무역주의 정책의 일환인 무역확장법 232조(2018년 3월 발효)에 따라 수입산 철강 제품에 25%의 추가 관세가 부과되고 있음. 이는 미국 중장비 생산업의 원자재 수급에 영향을 끼쳐, 철강을 원자재로 하는 미국산 중장비의 생산 가격 인상을 초래하고 있다.
또한 미국의 대중 제재인 무역통상법 301조(1차 리스트, 2018년 7월 6일 발효)로 인해 중국산 유압 브레이커(HS Code 8431.49) 제품에 25%의 추가 관세가 부과되고 있음. 한국산 제품은 한미 FTA로 인해 무관세가 적용되므로, 중국산 대비 가격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어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미국의 건축 장비 시장에 유리하게 활용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현지화를 통한 기술 및 부품 지원이 필수

 

유압 브레이커를 포함, 건설 현장에서 주로 사용되는 중장비 및 부품들은 작동에 문제가 생기거나 이상이 발생하는 경우 전체 공사 진행에 차질을 줄 수 있어 현지화를 통한 기술적인 지원과 부품 지원이 신속히 이루어져야 한다.
현지 사무실을 통해 주기적으로 제품 홍보, AS 지원, 부품 및 기술 지원을 제공하여 서비스 경쟁력을 높이는 것이 중요하며 장기적인 진출 계획을 통해 현지 바이어 및 실 수요처와 상호 신뢰를 쌓는 것이 중요할 것이다.
산업별 용도와 수요에 따라 다양한 크기, 용도별 제품을 갖추고 미국의 다문화, 다인종 현장 종사자들을 고려한 다양한 언어의 사용자 매뉴얼 등을 갖추는 등 주요 경쟁사들과 차별화된 마케팅 전략이 필요함을 인지해야 한다.

 


본고는 [IBIS World, Freedonia Group, Global Trade Atlas, ENR Engineering News, Spartan Equipment, 그 외 KOTRA 로스앤젤레스무역관 자료 종합] 보고서를 요약, 정리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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