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세안 지역의 경제 호황이 지속되면서 자연히 이 지역에 대한 투자기회도 더욱 활발해지고 있다. 말레이시아는 전 세계 사람들이 선호하는 관광지이기도 하지만 경제 생태계 또한 풍부하여 아세안에 투자를 고려하는 기업에서는 말레이시아 투자를 충분히 검토해 볼 필요가 있다.
아세안 심장부에 위치한 말레이시아는 2조 5천억달러 규모의 GDP와 총 6억 4천만명의 인구 기반인 아세안 지역에 접근하기 위한 이상적이고 효율적인 관문이다. 세계 은행은 이에 대해 말레이시아는 탄탄한 경제기반을 바탕으로 빠르면 2020년에 고소득 국가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말레이시아 데릭 및 크레인(타이어가 장착된 기중기) 시장 현황

 

타이어가 장착된 기중기(데릭 및 크레인) 시장은 주거용 건물과 산업적 수요로 인해 성장할 것으로 기대된다. 말레이시아 재무부의 2019년 경제전망 보고서에 따르면, 부동산 과잉뿐만 아니라 몇몇 메가 프로젝트가 거의 완료된 상태임에도 불구하고 건설부문, 특히 비거주지역부문이 적당한 속도로 넓게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2019년에는 저비용주택과 산업부문의 새로운 공급계획이 확대됨에 따라, 건설부문이 약간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데릭 및 크레인 시장도 성장할 것으로 본다. 말레이시아 정부는 건설부문 성장이 2017년 6.7%에서 2018년 4.5%로 누그러질 것으로 전망했으며, 2019년 예상 성장률은 4.7%다.

 

말레이시아 데릭 및 크레인(타이어가 장착된 기중기) 수출입 현황

 

말레이시아 타이어가 장착된 데릭 및 크레인 수출입동향 (단위: USD 백만)  자료원: World Trade Atlas
말레이시아 타이어가 장착된 데릭 및 크레인 수출입동향 (단위: USD 백만)  자료원: World Trade Atlas

2017년 말레이시아의 데릭 및 크레인 수출액은 전년대비 88.8%로 대폭 하락한 33만 달러에 그쳤으며, 수입은 전년대비 5.5% 증가한 5,145만 달러를 기록했다. 2018년 1~9월 데릭 및 크레인 수출액은 전년동기대비 4761.92% 증가한 225만 달러를 기록했고, 수입액은 32.2% 감소한 2,700만 달러를 기록했다.

 

말레이시아 타이어가 장착된 데릭 및 크레인 국가별 수출동향 (단위: USD 백만) 자료원: World Trade Atlas
말레이시아 타이어가 장착된 데릭 및 크레인 국가별 수출동향 (단위: USD 백만) 자료원: World Trade Atlas

말레이시아의 데릭 및 크레인  수출대상국 1위는 조지아, 2017년 수출액은 전년대비 36.7% 감소한 19만 달러에 달했으며, 전체 수출액의 56.4%를 차지했다. 2017년 수출대상국 2위인 대인도네시아 수출액은 전년 대비 34.6% 증가한 9만 달러를 기록했으며, 대베트남 수출액은 115.4% 증가한 5만 달러를 기록했다.

 

말레이시아 타이어가 장착된 데릭 및 크레인 국가별 수입동향 (단위: USD 백만)자료원: World Trade Atlas
말레이시아 타이어가 장착된 데릭 및 크레인 국가별 수입동향 (단위: USD 백만)자료원: World Trade Atlas

레이시아의 데릭 및 크레인 1위 수입대상국은 일본으로 2017년 수입액은 4403만 달러 규모로, 전년대비 4.0% 증가한 수치이며, 전체 수입 시장점유율의 85.6%를 차지했다. 중국산 수입액은 전년대비 29.1% 감소한 381만 달러를 기록했으며, 우리나라는 수입 5위국으로 14만 달러를 수출하는데 그쳤다.

 

말레이시아 타이어 대(對) 한국 수입동향

 

말레이시아 타이어가 장착된 데릭 및 크레인 對한국 수입동향 (단위: USD 천, %)자료원: World Trade Atlas
말레이시아 타이어가 장착된 데릭 및 크레인 對한국 수입동향 (단위: USD 천, %)자료원: World Trade Atlas

지난 13-15년 간 한국으로부터의 데릭 및 크레인 수입은 전무했으나, 2016년 89.7만 달러, 2017년 14.4만 달러의 수입이 발생하였다. 2018년 1-9월 수입액은 5.4만 달러로 전년 대비 62.4% 감소한 수치다. 
관세의 경우, 데릭 및 크레인은 Customs Duties order 2017에 따라 수입관세 5%가 부과되며, 한-아세안 자유무역협정(AKFTA)에 따라서는 0%의 수입관세가 부과된다. 판매세(세금면제 상품) 2018에 따르면, 판매용역세(SST)는 0%로 면제된다.

 

말레이시아 데릭·크레인 유통구조 및 제품등록/인증서/규제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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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부분의 데릭 및 크레인은 건설업 뿐만 아니라 석유, 가스, 석유화학회사를 포함한 다양한 사용자에 최종 납품되며, 현지 수입업체/유통업체/에이전트를 통해 유통된다. 관세령(Customs Order 2017, 수입 금지)에 따르면 데릭 및 크레인은 말레이시아 국제무역산업부(Ministry of international Trade and Industry, MITI)로부터 수입 라이센스를 받아야 한다.
수입라이센스 신청에 필요한 지원 서류는 ‘회사 레터헤드가 있는 신청서, 신청자 신분증 사본, JK 69 양식, 세관의 분류확인서, 송장, 제품 카탈로그, 회사 프로필, 원산지증명서, 제조 인증서(새 기계)/수출 인증서 및 섀시 플레이트(사용된 기계), 현지 제조업체의 현지 유효성 확인서(크롤러 크레인/해상 크레인/부두 크레인/이동식 크레인/천장 크레인)’이다.

 

말레이시아 데릭 및 크레인 주요 판매업체 현황(경쟁업체)

 

말레이시아 내외 데릭 및 크레인 주요 경쟁업체 현황자료원: MITI
말레이시아 내외 데릭 및 크레인 주요 경쟁업체 현황자료원: MITI

시사점 및 시장 진입 전략

 

말레이시아에 데릭 및 크레인 유통을 위해서는 자회사나 지사를 설립하여 판매, 유통, 서비스를 직접 처리하는 것이 유리하나, 대안으로, 통관, 마케팅 및 AS서비스 제공을 위한 현지 유통업체나 에이전트 임명할 수 있다. 사회기반시설, 주거 및 비주거 프로젝트 증가에 따라 북, 중앙, 남, 사바, 사와왁 등 말레이시아의 여러 지역에 대한 튼튼한 유통망을 두는 것이 유리할 것으로 보인다. 시장에서 강력한 브랜딩을 위해서는, 데릭 및 크레인 수리와 같은 사후서비스 제공 또한 중요하다.
한국제품의 수입 시장 점유율이 0.3%로 미미한 상황이나, 시장 확대 가능성 있다. 말레이시아 바이어 S사에 따르면, 신규 프로젝트 진행을 위하여 한국 크레인 수입을 희망해 KOTRA 행사에 참가해 한국기업과 면담을 진행하였으며, 금년도 크레인 공급 관련 MOU를 체결한 바 있다. 일본, 중국산 제품이 시장에 널리 사용되고 있으나 말레이시아 바이어들이 한국산 기계, 부품에 높은 신뢰도를 가지고 있는 바 공격적인 시장 진입 노력이 필요할 것으로 본다.

 

 

본고는 [WTA, MoF, MITI, RAM Credit, The Dege, new Straits Tiems, The Star 및 KOTRA 쿠알라룸푸르 무역관 자료 종합] 보고서를 요약, 정리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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