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permit 도입 후 건축 허가 절차 대폭 간소화
세르비아 건설 경기 활황으로 건설기계 수입 지속 확대

세르비아 건축 허가 건수자료원 세르비아 통계청
세르비아 건축 허가 건수자료원 세르비아 통계청

2018년 상반기 건설 허가 건수는 전년동기대비 26.9% 증가, 1분기는 전년대비 29.9%, 2분기는 전년대비 24.8% 증가했다. 그 원인은 세르비아의 경기 호전, 도로 공사 등 대규모 프로젝트 개시 등으로 추정된다.
2018년 10월까지 허가 처리된 건축 형태의 82.7%는 건물이며, 17.3%는 토목 건설이다. 건물 중 68.5%는 주거용 빌딩이며, 31.5%는 비주거용 토목 건설이다. 비주거용 토목 건설에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는 부분은 파이프라인, 전력, 통신이다.

 

세르비아 부동산 및 건설 경기 활황

주거용 건설의 경우, 세르비아 및 구 유고 연방 국가 내 고소득층의 투자심리 회복으로, 도심을 중심으로 주거지역 재건축 및 최신형 고가 아파트가 건설되고 있다. 총 35억 유로 규모 Water Front 개발사업이 본격적으로 진행되고 있으며, 도심 곳곳에서 신규 주택 및 아파트 건설이 활발히 진행 중이다.
상업용 건설의 경우, 독일 등 유럽과 중국 기업의 진출이 급격히 증가함에 따라 공장 건설과 주요 지역의 오피스 및 쇼핑몰 건설이 활발히 진행 중이다. BW Galerija, USCE Tower 2, Ada Mall 등 다수의 기업이 세르비아 시장에 진출하고 있다.

 

세르비아 EU 가입을 위한 인프라 개선 대규모 건설 프로젝트

 

 Corridor 10(좌), 11(우)자료원 KOTRA 베오그라드 무역관 자료수집본
 Corridor 10(좌), 11(우)자료원 KOTRA 베오그라드 무역관 자료수집본

고속도로의 경우, Corridor 10과 Corridor 11이 진행되고 있다. Corridor 10은 잘츠부르크(오스트리아) - 류블랴나(슬로베니아) - 자그레브(크로아티아) - 베오그라드(세르비아) - 니쉬(세르비아) - 스코페(마테도니아) - 벨레스(마케도니아) -  테살로니키(그리스)까지 연결하는 국제 도로 건설 프로젝트다. Corridor 11은 루마니아 티미쇼아라부터 몬테네그로 메인 항구를 연결하는 도로 건설 프로젝트다.

 

부다페스트-베오그라드 철도 건설 프로젝트
부다페스트-베오그라드 철도 건설 프로젝트

철도의 경우, 베오그라드와 부다페스트를 연결하는 철도 건설 프로젝트가 진행되고 있다. 중국 수출입 은행의 자본이 투입됐으며, 완공 시 중국의 의류, 자동차 부품을 운송하는 데 도움이 될 전망이다.

 

세르비아에서 건설되고 있는 프로젝트자료원 KOTRA 베오그라드 무역관 수집
세르비아에서 건설되고 있는 프로젝트자료원 KOTRA 베오그라드 무역관 수집

세르비아 건설 허가 E-permit 도입으로 인한 건설산업 성장

 

2016년 1월 1일부터 시작된 E-Permit으로 인해, 세르비아에서 건설 허가를 받는 과정이 간소해졌다. 기존에 세르비아에서 건설 허가를 받기 위해서는 총 50개의 서류를 제출해야 했으며, 이 과정은 평균 259일이 소요됐다. E-permit 도입 후 세르비아에서 건설 허가를 받기 위해서 3개의 서류를 해당 기관에 인터넷으로 제출하면, 9영업일 이후에 건설 허가 여부가 결정된다. 간소화된 건설 절차에 따라 세르비아의 건설 프로젝트가 증가해 건설장비의 수요 또한 증가했다.
2017년 1월 1일 기준 건설 허가된 작업은 5만556개이고 2018년 1월 1일 기준 허가된 작업은 12만4603으로 전년동월대비 2배 이상 증가했다. E-Permit 도입 후 세르비아에서 건설 허가를 받기 위해 제출하는 서류는 ‘건설 장소 허가증’, ‘소유권 증거 서류’, ‘주요 프로젝트 내용’이다. 모든 서류는 반드시 세르비아어로 작성돼야 한다. 신청 사이트는 httpgradjevinskedozvole.rs이다.

 

세르비아 주요 건설지역 및 건설 관련 기관

 

주요 건설지역 통계 (2018년 10월 기준)자료원 세르비아 통계청
주요 건설지역 통계 (2018년 10월 기준)자료원 세르비아 통계청

건설이 가장 활발한 지역은 베오그라드(Beograd) 24.5%, 유즈노바츠카(Južnobačka) 10.6%, 스렘스카(Sremska) 9.4%, 슈마딘스카(Šumadijska) 8.1% , 프친스카(Pčinjska) 7.5% 순이다. 베오그라드의 경우 세르비아의 수도이므로 대부분의 공사가 집중되며, 이외 다른 지역은 대부분 고속도로 건설 프로젝트가 진행되고 있다. 주요 건설 관련 기관은 세르비아 국토교통부(httpwww.mgsi.gov.rs), 세르비아 엔지니어 협회(www.ingkomora.org.rs), 세르비아 건설산업 회의소(www.gradjevinskakomora.rs)이다.

 

세르비아 주요 건설기계 유통업체

 

주요 유통업체 (단위 천 유로)자료원 KOTRA 베오그라드 무역관
주요 유통업체 (단위 천 유로)자료원 KOTRA 베오그라드 무역관

세르비아 건설기계 수요 전망

 

세르비아 지게차 국가별 수입 현황 (단위 천 달러, %)자료원 Trademap
세르비아 지게차 국가별 수입 현황 (단위 천 달러, %)자료원 Trademap

인프라 건설 및 부동산시장의 활황으로 세르비아의 지게차 수입은 매년 증가세다. 지게차 수입 상위 3개국은 모두 EU 국가로 FTA 협정에 따라 관세가 면제된다. 독일 제품은 우수한 품질과 안정성을 기반으로 전체 시장의 46%를 차지하고 있다. 한국은 시장점유율이 감소세이며 시장 확대에 부응한 공격적인 시장진출과 마케팅 전략이 요구된다.

 

적하용 건설기계 국가별 수입 현황 (단위 천 달러, %)자료원 Trademap
적하용 건설기계 국가별 수입 현황 (단위 천 달러, %)자료원 Trademap

대다수 상위권 국가는 무관세로 수출하는 유럽국가이다. 중국의 경우 2016년도 73만7000달러에서 2017년도 520만7000달러로 수출량이 급증했으며, 이는 월등한 가격경쟁력을 바탕으로 세르비아 소비자를 공략했기 때문이다. 한국의 경우 2016년도까지 저조한 수출액(8000달러)을 보였으나 2017년 63만3000달러로 수출량이 급증했다.

세르비아 불도저, 스크래퍼, 로드롤러 국가별 수입 현황 (단위 천 달러, %)자료원 Trademap  
세르비아 불도저, 스크래퍼, 로드롤러 국가별 수입 현황 (단위 천 달러, %)자료원 Trademap  

불도저의 경우 시장 경쟁이 치열한 편이며, 아시아 국가들 또한 관세에도 불구하고 상위권을 꾸준히 점유하고 있다. 한국의 경우 2016년도 267만1000달러에서 2017년도 204만9000달러로 다소 수출액이 하락했으나, 꾸준한 수요층을 유지하고 있다.

시사점

 

정부의 인프라 발전계획 및 에너지 프로젝트계획 발표에 따라 건설산업과 건설기계시장은 향후 5년간 꾸준한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이다. 2025년 EU 가입을 목표로 분야별 협상을 진행 중이며 그에 따른 조치로 낙후된 공공시설 개선 작업이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세르비아에서 한국산 제품은 유럽 제품 대비 저렴하지만 품질 수준이 대등하다고 평가되고 있으며, 2019년은 이러한 이점을 활용해 확대되는 시장에 성공적으로 진입할 수 있는 적기이다.
매년 4월 개최되는 세르비아 건축 박람회 참가, KOTRA 베오그라드 무역관 거래선 발굴 서비스 등 기회를 이용해 신시장 개척 가능하다.

 

본고는 [세르비아 통계청, 베오그라드 전시회, 트레이드 맵, KOTRA 베오그라드 무역관 자료 종합] 보고서를 요약, 정리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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