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igh-Value 인프라 건설 분야에서 단기 정체
장기적으로 견조한 성장세 이어갈 것으로 전망

말레이시아 통계청(Department of Statistics Malaysia)의 발표에 따르면, 말레이시아 건설시장 규모는 2018년에 145.5십억 링깃을 기록하여 성장률은 전년대비 5.1% 성장하였고, 말레이시아 재무부에서 발간한 Economic Report 2019에 따르면 2019 년 건설시장 성장률은 4.9%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말레이시아의 건설분야 성장률은 2017년에 6.7%를 기록한 이후 감소하고 있는데, 이는 2018년 말레이시아 정권교체 이후 성립된 Pakatan Harapan Coalition이 정부 부채 감축을 위해 Singapore-Kuala Lumpur High-Speed Railway 등의 고가치(High-Value) 인프라 프로젝트를 지연 혹은 재검토하고 있어 향후 인프라 건설분야 경기에 영향을 주고 있기 때문이다.
대표적으로 37km 길이의 LRT3 프로젝트는 기존 예산에서 47% 감액되어 76억불 규모에서 40억불로 축소되었으며, MRT2 프로젝트 비용 또한 22% 축소되어 95억불에서 74억불로 조정될 예정이다.

 

말레이시아 건설분야 SWOT 분석 

ㅇ Strength

- 장기간 높은 성장률을 기록한 말레이시아 건설 경기 및 높은 성장 가능성
- 고부가가치 장기 인프라 프로젝트가 많음
- 정치 안정성 및 정책 지속성이 높음

ㅇ Weakness

- 최근 정부 재정난 등으로 인한 프로젝트 지연
- Financing 및 운영을 정부 기관이 주도하는 경향이 있어, 현지 기업만 납품 및 계약을 할 수 있도록 제한하는 등의 사례 있음
ㅇ Opportunity

- 지정학적인 이점으로 인해 중국으로부터 대규모 투자를 유치하고 있음
- 2018년에 수립된 새로운 정부는 기존과는 다른 새로운 분야의 투자를 할 수 있음
- 정부 보조금 감축으로 인한 재정 건전성 향상

 

 말레이시아 건설분야 경기 전망


ㅇ 지방 발전을 위한 에너지, 수도 인프라 건설 분야 강화

말레이시아 재무부 장관인 Lim Guan Eng은 2019년 예산안 발표에서 교외 지역 발전을 위해 225백만불 규모의 예산을 집행하고, 추가적으로 168백만불을 지방 전력 개선 분야에, 179백만불을 지방 물 공급 개선에 배정하는 등 정부 차원에서 지역간 빈부격차 해소를 위한 기반시설 확충에 집중하고 있어 많아 에너지, 수도 분야의 인프라 건설은 향후 지속적인 성장을 보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러한 지방 발전을 위한 인프라 예산 집행은 작년에 이어 2019년에도 비슷한 규모로 추진되어, 발전이 상대적으로 더딘 Perlis, Kedah, Sabah 및 Kelantan 등의 지역이 수혜를 입을 것으로 전망된다.

 

ㅇ Threats

- 낮은 유가가 지속되어 정부재정에 압박
- 링깃화 약세가 지속되어 건설관련 장비 등 수입시 비용을 상승시키고 있음  

 

ㅇ 주거용/비주거용 건물 건설분야 경기 전망

주거용 건물은 현재 말레이시아의 공급 부족 현상 및 정부의 안정적인 정책 지원으로 인해 2023년까지 평균 4% 정도의 지속적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말레이시아 정부는 2017년 예산안에서 생애 첫 주택 구입자를 대상으로 3만호 규모의 주택을 정부와 연관된 기업에서 건축하여 15~30만 링깃에 공급하는 PR1MA Social Housing Programme을 추진하여 중, 저소득층 주거난 해소에 집중하고 있다. 
특히 정부는 저소득 및 중산층을 위한 주택공급에 집중하기 위해 2017년 11월부터 100만 링깃을 초과하는 주거용 부동산에 대한 개발을 제한하는 등의 조치를 취하고 있는데, 비주거용 건물은 최근 고급 매장 및 쇼핑몰 등이 초과 공급되고 상업용 건물에 대한 수요가 감소하는 추세로 성장세가 감소할 것으로 전망된다.

 

시사점 및 제언

 

기존 말레이시아 건설경기에서 주가 되었던 대규모 프로젝트들은 여전히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으나, 정부교체로 후 예산감축 등으로 인해 프로젝트가 연기되거나 재검토되는 등의 일시적 정체를 겪고 있다. 다만 정부 차원에서 낙후지역 개발을 위한 에너지, 수도, 주거용 건물 공급 등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가고 있어 추후 해당 분야 입찰 및 수주를 위해 관련된 한국 기업의 관심이 필요하다.
또한 현지 건설업체에서 근무 중인 빌딩 건설업 종사자인 A사 K모씨는 말레이시아 내 정치 및 경제 상황을 고려했을때 현재 빌딩사업(상업, 주거)이 경기가 좋은 상황은 아니지만, 대형 민간 디벨로퍼들은 오히려 이 타이밍에 향후 사업을 준비하고 있기에 선별적으로 사업성이 높다고 판단되는 프로젝트들은 추진이 진행되고 있는 상황이라고 조언하였다.

 

본고는 [Ministry of Finance "Economic Report 2019", Fitch Soultions "Malaysia Infrastructure Report Q2 2019", Singapore Business Review, 무역관 정보 종합] 보고서를 요약, 정리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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