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되살아나는 호주 광산업 내 주요 협업 및 소통의 창구
광산업 관련 모든 제품을 취급하는 호주 최대의 광산 전시회
건설기계 및 중장비 제조·유통사 및 바이어들 실거래 활황

자료: KOTRA 시드니 무역관 자체 촬영 / AIMEX 행사장 입구
자료: KOTRA 시드니 무역관 자체 촬영 / AIMEX 행사장 입구

지난 8월 27~29일 호주 Sydney Showground Exhibition Hall에서 호주 최대의 광산 전시회인 Asia-Pacific International Mining Exhibition 2019(AIMEX 2019)가 개최됐다. 지하 채광 및 터널링 기기, 발파장비, 컨베이어 시스템, 오픈 캐스트 마이닝, 광산건설, 장비 무역 및 특수 부품 등을 취급하는 총 500여 개 기업이 참가한 이번 전시회는 전 세계 5000여 명 이상의 관람객 참가한 글로벌 광산 및 건설기계 전시회로서 위용을 과시했다.
올해 500여 개 기업 참가로 매년 꾸준히 참가 규모가 확대되고 있고 주최 기관 담당자인 Brandon Ward는 보도자료를 통해 “방문객 역시 2017년도 대비 13% 이상 증가하며 국가적으로도 해당 전시회의 중요성이 높아지고 있다”라고 밝혔다.
특히 광산용 중장비, 운송 관련, 기계 부품, 관리 소프트웨어 등 광산업에 필요한 주요 품목 전시뿐만 아니라 미래 호주 광산업에 대한 방향 논의와 탄소 배출량 절감과 같이 전 세계적으로 대두되고 있는 환경 문제를 다루는 콘퍼런스 세션은 전시회 기간 내내 참관사와 방문객 모두에게 양질의 정보를 제공했다.

 

호주 광산업의 현주소와 시장동향을 한눈에

 

자료: KOTRA 시드니 무역관 자체 촬영 / 광산업계 숙련공 부족에 대한 대처방안’ 콘퍼런스 전경
자료: KOTRA 시드니 무역관 자체 촬영 / 광산업계 숙련공 부족에 대한 대처방안’ 콘퍼런스 전경

이번 AIMEX 2019는 2017년도 국제관의 경우, 중국관만 마련된 것과는 달리 올해는 중국 외에도 대한민국, 독일, 스페인, 인도 등 다양한 국가별 부스 구성으로 참관객 및 관련 종사자들이 쉽게 전시 품목을 확인하고 업체별로 제품을 비교하며 상세한 정보를 나눌 수 있도록 함으로써 활발한 네트워크가 가능했다는 점이다.
한국 대기업으로는 한화 호주법인에서 유일하게 참가햇으며 발파 효율을 앞세운 산업용 화약 및 전자 뇌관을 대형 광산 관계자들에게 선보였다.

자료: KOTRA 시드니 무역관 자체 촬영 / (사진 왼쪽 상단부터 시계방향으로) 한국관, 중국관, 독일관, 스페인관 전시
자료: KOTRA 시드니 무역관 자체 촬영 / (사진 왼쪽 상단부터 시계방향으로) 한국관, 중국관, 독일관, 스페인관 전시

호주 광산업 시장 현황, 시장분석 및 산업동향

호주 광산업은 글로벌 경제성장이 둔화되면서 성장에 필요한 원자재 수요가 감소됐고 자연스럽게 수요의 감소는 주요 원자재 가격의 하락으로 이어졌으며 동시에 호주 현지의 높은 인건비, 호주달러 강세 등으로 사실상 광산 붐이 종료된 시점부터 최근까지 호주 광산업계에 불황이 이어졌다.
하지만 호주 대표 광산기업에서 철광석, 석탄, 금의 광산 개발 및 생산·공급 확대로 재도약을 기대하고 있고 최근에는 미래 유망 성장 품목으로 간주되고 있는 리튬을 포함한 다수의 광산 개발 프로젝트가 최종 승인 및 본격 착수로 완만하지만 다시 한 번 오르막길 행보를 보일 것으로 산업 전문가들은 예측하고 있다.

 

자료: 2018 Australian Government, Resource and Energy Quarterly Report / 호주 정부 최종승인 프로젝트(2018년도 12월 기준)
자료: 2018 Australian Government, Resource and Energy Quarterly Report / 호주 정부 최종승인 프로젝트(2018년도 12월 기준)

호주 산업혁신과학부에서 발표하는 2019년도 2분기 자원 보고서는 회계연도 2019/20 기준 호주의 광산업 시장 규모를 전년 대비 약 20% 증가한 2850억 호주 달러(1933억 미국 달러)로 예상하고 있으며, 미중 무역전쟁으로 인한 중국의 경기 부양책의 일환으로 원자재 수입이 증가하면서 최근 호주 광산업계가 성장세에 있다고 덧붙였다.
특히 원자재 가격 하락으로 광산업 전체 시장 규모는 감소세로 접어들 것으로 예상되지만 현재 410억 호주 달러(278억 미국 달러) 규모의 50여 개 광산 프로젝트가 기승인 혹은 개발을 앞두고 있어 생산 물량은 지속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자료: June 2019 Australian Government, Resource and Energy Quarterly Report / 호주 광산업 생산 물량 & 해외 수출
자료: June 2019 Australian Government, Resource and Energy Quarterly Report / 호주 광산업 생산 물량 & 해외 수출

관련 전시회 정보

ㅇ WA Mining Conference & Exhibition

- 장소: Perth Convention and Exhibition Centre
- 기간: 2019년 10월 15~16일
- 홈페이지: https://www.waminingexpo.com.au

ㅇ Queensland Mining Expo

- 장소: Queensland Mackay Showground
- 기간: 2020년 7월 21~ 23일
- 홈페이지: https://www.waminingexpo.com.au

ㅇ AIMEX 2021

- 장소: Sydney Showground
- 기간: 2021년 8월 24~26일
- 홈페이지: https://www.queenslandminingexpo.com.au

 

시사점 및 전망

 

ㅇ 광산, 건설 시장 전반을 아우르는 호주 최대 광산업 관련 전시회

 

올해 전시회는 그간 어려운 시기를 보낸 호주 광산·건설 업계가 반등하는 시기와 맞물리며 2000여 관계자들의 높은 관심과 함께 진행됐으며 호주뿐만 아니라 뉴질랜드, 인도,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등 다양한 주변 국가의 바이어들을 상대로 사업 논의를 가능케 했다.
2017년부터 2번 연속 해당 전시회에 참가하고 있는 국내 중기계 제조 S사는 “호주의 전반적인 불경기 상황에서도 광산업계로부터의 수요는 꾸준히 존재해왔고 최근 도로, 철도 등 인프라 프로젝트가 늘어나는 추세인 만큼 건설시장으로의 판매 역시 기대하고 있다”라며 호주 시장에 긍정적인 기대감을 드러냈다.
광산업계에만 국한되지 않고 건설, 철강, 통신, 엔지니어링, 디지털 테크놀로지 업체 등 다양한 분야의 바이어들이 관심 품목들을 확인하기 위해 방문했으며 참관사와의 비즈니스 논의뿐만 아니라 ‘Future Mining’이라는 주제로 종일 진행됐던 콘퍼런스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하며 ‘스마트 마이닝’에 대한 높은 관심도를 확인할 수 있었다.

 

ㅇ 호주 광산업계 전망

 

종합 회계·컨설팅사인 KPMG 호주 법인은 광산업 전문 잡지사인 Australian Mining과의 인터뷰에서 2020년을 ‘미니 붐’이라고 표현하며 다수의 광산 프로젝트를 향한 투자가 더욱 증가할 것으로 예상함. 생산성 증대를 위한 산업 전반적인 노력이 계속적으로 진행되고 있음을 강조했다.
실제로 호주 통계청(The Australian Bureau of Statistics)에서 2019년 9월에 발표한 최신 자료에 의하면 전년대비 19% 이상 전체 투자 금액이 증가했으며, 이 중 금 광산 개발에 대한 투자는 9억6400만 호주 달러(6억4200만 미국 달러)를 기록하며 역대 최고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전문 인력 부족, 높은 라이선스 비용, 탄소 배출량 감축 규제, 불확실한 경제 전망 등과 같이 여전히 해결해야 할 내·외부적 문제들이 산적해 있기 때문에 제2, 3의 광산 붐을 위한 정부, 기업, 개인의 다각적인 노력이 뒷받침돼야 할 것이다.

 

본고는 [AIMEX, 호주산업혁신과학부, 호주통계청, Australian Mining, Queensland Mining Expo, WA Mining Conference & Exhibition, Australian Mining 및 KOTRA 시드니 무역관 자료 종합] 보고서를 요약, 정리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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