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재력 높은 에콰도르 광산업
관련 중장비 및 서비스 수요 지속 상승
친환경, 안전 등을 강조한 지속 가능한 개발에 대한 관심도 증가

[자료: 키토무역관]2022 Expominas 전시회 외부 전경
[자료: 키토무역관]2022 Expominas 전시회 외부 전경
지난 08.24.~08.26 에콰도르 키토 컨벤션센터(Centro de Convenciones Metropolitano de Quito)에서 Expominas 2022가 열렸다. Expominas 전시회는 에콰도르에서 가장 큰 광산분야 전시회다.
약 1,800평이 넘는 키토 컨벤션센터에서 올해에는 약 250개 민간 및 공기업이 참여하여 중장비, 광산분야 장비 및 최신 기술, 서비스 등을 소개했다. 이번 전시회에는 페루, 칠레, 브라질, 콜롬비아, 멕시코, 스페인, 이탈리아, 영국, 캐나다, 호주, 미국 업체들이 참가하여 약 700여 가지 제품들을 소개했다. 대표적인 광산 분야 업체로는 Ludin Gold, So Gold, Southern Cooper, Schryver, Solaris Resources, Curimining, La Plata. Pivaltec, Prismian Group 등이 참여했다. 
에콰도르 광물 수출액은 2022년 상반기 전년 동기 대비 59% 증가한 14억 5,700만 달러를 기록했다. 다른 중남미국가들과 비교했을 때 에콰도르에는 광물 매장량이 높은 반면 광산 분야 개발률은 낮기 때문에 향후 광산 분야 발전가능성이 매우 높은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이에 따라 광산 개발에 필요한 중장비 및 기계 부품, 관련 서비스 등의 수요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한편, 근로자들의 안전 및 인건비 절감을 위한 원격 제어 기계들의 도입, 지속 가능한 광산 개발을 위한 친환경 개발에 대한 관심도 증가하고 있는 바, 이러한 사항들을 고려한 진출전략 수립이 필요해 보인다.
효율적인 물류시스템 필요성 대두
80bbddd685fb789b3167d6781eb5eebe_글로벌1_사진1.jpg
2022 Expominas 전시회 내부[자료: 키토무역관]
2022 Expominas 전시회 내부[자료: 키토무역관]
에콰도르는 60만 톤 이상의 구리가 매장되어 있는 Mirador 광산과 70만 온스의 금이 매장되어 있는 Fruta del Norte 광산을 보유하고 있다. 2022년 상반기 기준 에콰도르의 전체 광물 수출액은 약 14억 5,700만 달러 수준이며, 두 광산에서 생산된 물량이 전체 광물 수출액의 약75%를 차지한다. 
에콰도르 정부는 2022년 광물 수출액이 약 28억 달러에 이를것이며 전년 대비 총 34% 증가할 것으로 예상한다. 광산 분야의 지속적인 성장을 위해서 효율적인 광물 물류 시스템의 필요성이 증가하고 있다. 에콰도르 광산기술자 협회 Ren Ayala 회장은 효과적인 광물 관리 시스템은 운송 시간 및 비용을 줄이고 생산성을 높일 수 있어 구리, 금, 은 등의 수출 증가에 필수라고 지적했다. 
또, 무허가 소규모 금광 등 불법 채굴활동을 근절하는데도 첨단관리시스템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에 에콰도르 공공건설교통부(MTOP)도 신속하고 안전하게 많은 양의 광물을 운반하는 전용 화물 철도 건설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광산업계에서 떠오르는 신기술
80bbddd685fb789b3167d6781eb5eebe_글로벌1_사진3.jpg
원격제어 펌프 및 로봇 채굴 기술[자료: 키토무역관]
원격제어 펌프 및 로봇 채굴 기술[자료: 키토무역관]
 
현재 에콰도르 내에서 채굴에 사용되는 주 장비는 굴착기, 드릴, 펌프, 프론트 로더, 덤프 트럭 등이 있지만 내부 네트워크 구축, 무선 인터페이스 솔루션, 탐사 드론, 가상 시뮬레이터 원격제어 장비 등 신기술의 적용이 추진되고 있다.
 
에콰도르 볼리바르(Bolivar) 주에서 채굴 사업을 준비하고 있는 Curimining사의 한 관계자에 따르면, 기존의 재래식 채굴은 생산성도 낮고 위험성이 높은 반면에 최신 기술을 활용하면 더욱 안전하고 지속 가능한 채굴을 현실화할 수 있다고 말했다. 
 
에콰도르 광산업 전망
 
에콰도르에는 광산 개발에 대한 높은 잠재성을 가지고 있다. 대규모 광산인 Fruta del Norte 및 Mirador 광산만을 통해 2021년 에콰도르 광물 수출액이 20억 달러를 넘어섰고, 관련 분야에 대한 투자가 계속 이어지고 있는 상황이다. 
2022년 기준 전체 국토의 약 10%만이 광산 개발이 이루어진 점을 고려할 때, 구리 및 금 등 향후 개발 잠재성이 매우 높을 것으로 평가된다. 향후 약 317만 헥타르의 부지에서 광산 양허 사업이 추진될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에콰도르에는 Anglo American, BHO, Newcrest, So Gold, Dundee, Precious Metals, Aurania, Lumina와 같은 국제 광산 기업이 진출해 있으며, 2019년부터 2022년까지 운영 중인 대규모 광산에는 30억 3,600만 달러가 투자된 것으로 나타난다. 일분 전문가의 낙관적인 시나리오에 따르면 2021년부터 2025년까지 투자액이 약 89억 5,100만 달러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참가기업 인터뷰
[자료: Diego Garcia 제공]Diego Garcia 구매 담당자 Fatosla
[자료: Diego Garcia 제공]Diego Garcia 구매 담당자 Fatosla
이번 전시회에 참가한 250개 업체 중 에콰도르 업체인 Fatosla사는 한국, 캐나다 등에서 중장비를 수입하고 업체이다. Fatosla의 구매 관리자인 Diego Garcia는 당관과의 인터뷰에서 2001년부터 현대(Hyundai) 중장비를 유통하고 있으며 현재는 광산 분야로 사업 범위를 확장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에콰도르에서 수년 간 광산 개발을 저지하는 정치적 압력 및 환경단체, 지역단체 등의 반대가 있었던 것이 사실이지만, 현재는 광산 분야가 정부로부터 많은 지원을 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관련 분야가 성장기에 접어들었다고 필요한 기술 및 서비스, 중장비 등의 도입이 확대될 것으로 전망했다.
현재 에콰도르 광산업계에서 사용되고 있고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 품목으로는 광물 운반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굴착기, 프론트 로더, 덤프 트럭, 대형 광산용 트럭, 모터 그레이더 등이 있으며, 폭발물 적재 중장비도 필요하다. 또한 채굴을 위한 드릴링 머신, 드래그라인, 크러셔, 지하 채광용 발전기, 채광 부상능력 기계 등도 수요가 증가하는 상황이다. 
Diego Garcia는 일반 장비 및 원격 제어 기계 등 첨단 장비도 한국으로 부터 수입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한다. 또한 최근에는 환경을 생각하는 지속가능한 광산 개발에도 많은 관심이 이어지고 있어 소음과 가스 배출 등을 줄이면서 광부들의 호흡기 기관 질환 발생을 막는 친환경 채굴수요도 증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본고는 [에콰도르 현지일간지(El Comercio, El Universo, Primicias, El Telegrafo), 전시회 인터뷰 및 KOTRA 키토 무역관 자료 종합] 보고서의 주요내용을 요약, 정리한 것이다.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저작권자 © 중장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