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기계, 인도네시아 대형 굴착기 시장 공략 나서
인도네시아 현지 고객사 및 딜러사 150명 초청 런칭 행사 실시

158a26f9a939493afcee397b0ad82d4b_업계뉴스_인도.jpg
현대건설기계가 인도네시아 대형 굴착기 시장 공략에 발 벗고 나섰다. 동남아시아의 자원 부국인 인도네시아는 전기차 배터리의 핵심 부품중 하나인 니켈의 세계 최대 매장국으로서, 최근 현지 광물 채굴 수요가 증가하면서 장비 부족 현상이 발생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에 현대건설기계는 최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현지에서 공식 딜러사인 ‘유나이티드 이큅먼트 인도네시아(United Equipment Indonesia)社’의 야드를 무대로 125톤 초대형 굴착기 런칭 행사를 진행했다.
이번 행사는 고객사와 리스사 관계자 및 석탄 트레이더 등 약 150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되었으며, R1250-9, R850LC-9, R480LC-9, HX340S, RW210-9, HX210, HG170 등 17톤에서 125톤에 이르는 대형 및 초대형 굴착기 7개 모델이 전시돼 제품에 대한 고객 및 딜러의 이해를 도왔다.
특히, 125톤 굴착기의 구매를 희망하며 이미 협의를 진행해오고 있던 고객 중 일부는 이날 행사장에 전시된 굴착기 실물을 확인한 후 구매의사를 확정하는 등 뜨거운 반응을 보였다.
이와 함께 현대건설기계는 인도네시아 내 판매증진을 위해 현지에 진출한 한국계 금융기관 5곳과 도소매 금융지원을 위한 파이낸싱 상품을 개발하여 고객지원 활동을 펼치며, 이들 금융기관과 공동 마케팅을 전개해 나가고 있는 상황이다.
이러한 노력의 결실로 현대건설기계는 올해 9월 인도네시아 광산업체로부터 125톤 굴착기 4대를 수주해 인도네시아 진출 이후 125톤 초대형 굴착기 최초 판매 기록을 달성한 바 있다. 이를 통해 올해에만 인도네시아 현지에서 총 600여대의 굴착기를 판매할 것으로 예상되는 등 현대건설기계는 이 지역에서 전년 동기 대비 4배가 넘는 매출 증대를 기록할 전망이다.
한편, 인도네시아의 초대형 건설장비 시장은 보수적인 성향이 강해 장비 가격이 비싸더라도 리스크가 낮은 브랜드를 선호하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 고마쓰, 캐터필러 등 전통적인 강호들이 이곳 시장을 장악하고 있는 이유이다.
때문에 현대건설기계가 자사의 125톤급 굴착기를 앞세워, 고마쓰가 독점하고 있던 인도네시아 초대형 굴착기 시장에 국내 기업 최초로 진출한 것은 상당한 의미가 있다고 할 수 있다. 특히, 현대건설기계의 경쟁사 대비 뛰어난 납기 준수 능력은 인도네시아 현지 고객사의 구매 결정을 이끌어내는데 결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로써 현대건설기계는 올해 9월가지 85톤 40대, 125톤 29대 총 69대의 초대형 굴착기를 판매하였는데, 현대건설기계의 초대형 굴착기가 인도네시아를 비롯한 세계 주요 광물 채굴현장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이유는 러시아, CIS, 중남미 등의 광산에 투입되며 충분한 성능 검증이 이뤄지면서 고객들의 신뢰가 높아진 까닭이라는 분석이다. 
현대건설기계 관계자는 “인도네시아는 수익성이 좋은 초대형 굴착기 수요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는 신흥 이머징 마켓”이라며 “현지 법인의 적극적인 대응과 신속한 납기, 우수한 품질 등 3박자가 조화를 이뤄가며 시장점유율을 확대해 나가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저작권자 © 중장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